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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돌풍과 이슈몰이 한화이글스 2024 전력분석

by moonlight0915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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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을 영입한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 한 층 안정화된 선발투수진

최근 몇 년 동안의 한화이글스 선발투수진을 살펴보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직전 시즌인 2023년을 그 예로 살펴보겠습니다. 1선발인 에이스 선발투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100만달러 풀베팅을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버치 스미스' 선수가 개막전부터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진 운영에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에이스 역할은 물론 제대로 된 경기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초부터 엔트리에서 이탈하면서 한화이글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줬습니다.

 

국내 선발진 중에서는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민우 선수도 2023년 6월에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로 이탈하게 되면서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운영하기에 매우 어려움이 컸습니다. 김민우 선수는 2020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작년 6월에 부상을 입기 전까지 96경기(94경기 선발투수)에서 502이닝을 투구했습니다. 이것은 국내 프로야구 전체에서 8번째로 많은 투구 이닝을 소화한 것이고, 국내 투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선수(528이닝)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선수(527이닝)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진 기록입니다. 4시즌 동안 묵묵하게 본인의 역할을 다해 온 김민우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화이글스는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울러, 선발투수의 한 축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던 남지민 선수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군으로 내려 갔습니다. 또한, 베테랑 장시환 선수와 장민재 선수도 제구력과 구위 등에서 난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선발투수진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시즌은 매우 달라진 양상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괴물 투수(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복귀하면서 확실한 1선발 역할을 책임져 줄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타자들과 대결하면서 쌓은 투구 노하우를 국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분명 뛰어난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프로야구 3년차를 맞는 '펠릭스 페냐' 선수와 2년차를 맞이하는 '리카르도 산체스' 선수 등의 외국인 선발투수진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구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의의 부상을 입지만 않는다면, 2명의 선발투수 모두 안정적인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질 것이고, 이를 통해 각각 10승 이상을 올려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2023년 시즌에 8승 8패를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차지했고, 국가대표 선발투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전의 왕자' 문동주 선수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구단측에서 투구 이닝수를 제한하였으나 2024년 시즌부터는 별도의 제한없이 투구를 펼치기로 했기 때문에 본인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끝으로, 김민우 선수의 반등이 기대되어 집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하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서 2021년에 기록했던 14승이라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화이글스는 선발투수진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2024년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선발(류현진), 2선발(펠리스 페냐), 3선발(김민우), 4선발(리카르도 산체스), 5선발(문동주)로 이어지는 한 층 업그레이된 선발투수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2. 베테랑과 신예급이 조화를 이루는 야수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이글스의 야수진에는 새로운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에서 FA를 통해 영입한 안치홍 선수(2루수)를 비롯해서, SSG 랜더스에서 한화이글스로 이적한 김강민 선수(외야수)와 이재원 선수(포수)에 이르기가지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충원되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합류로 인해 한화이글스의 야수진은 훨씬 짜임새 있게 구성될 수 있도록 변모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영입되어 실력과 리더십 측면에서 모두 인정받은 채은성 선수가 2024년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신예급 선수들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구슬땀을 흘렸고, 그 노력의 결과가 시범경기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시범경기에서 5승 2무 3패(승률 0.625)를 기록하면서,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에 이어서 전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확인한 한화이글스의 긍정적인 변화를 짚어 드립니다. 2023년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하주석 선수와 정은원 선수가 타격과 수비 모든 측면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2023년에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면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국가대표 4번 타자' 노시환 선수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 주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게 합니다. 또한, 최인호 선수, 이도윤 선수, 김태연 선수, 임종찬 선수, 문현빈 선수 등의 신예급 선수들이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면서 '베테랑과 신예급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는 야수진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3. 'Again 1999'를 외치는 한화이글스 팬

한화이글스는 2024년이 창단 38번째 시즌을 맞이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구단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1999년이 유일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괴물 투수' 류현진 선수의 복귀를 비롯해서, 안치홍 선수와 김강민 선수, 이재원 선수 등의 베테랑이 영입된 2024년 시즌확실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해 줄 것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베테랑과 신예급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한화이글스가 1999년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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